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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기록 줄거리, OST 해설, 감동 장면 분석 – Go (세훈 & 찬열)

    드라마"청춘기록" 줄거리, OST 해설, 감동 장면 분석

     

    tvN 드라마 ‘청춘기록’은 2020년 방영되어 배우 박보검의 군 입대 직전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드라마입니다. 단순한 청춘 로맨스를 넘어서, 꿈과 현실, 가족과 개인의 가치 사이에서 고민하는 20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청춘의 찬란함과 그 이면의 불안함을 균형 있게 풀어낸 이 작품은, 감성적이면서도 단단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인생 드라마로 손꼽혔습니다. 여기에 세훈 & 찬열(EXO)의 ‘Go’는 극 중 주인공의 열정과 질주하는 마음을 강렬한 에너지로 표현한 대표 OST로 활약했습니다.

    줄거리 : 꿈을 좇는 청춘, 벽을 마주한 현실

    ‘청춘기록’의 주인공 사혜준(박보검)은 모델이자 배우 지망생으로, 가난한 집안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걷고자 노력하는 청년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무관심, 형과의 비교, 사회적 시선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오디션을 보며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그에겐 절친한 친구 원해효(변우석)가 있으며, 같은 꿈을 꾸지만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해효는 언제나 혜준과 비교 대상이 됩니다. 두 사람의 우정은 때때로 경쟁과 자격지심 사이에서 흔들리지만, 결국 서로의 삶을 존중하게 됩니다.

    이들과 얽히는 인물 안정하(박소담)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혜준의 오랜 팬이자 우연한 계기로 그의 인생에 가까이 다가서게 됩니다. 정하는 자신의 삶에서도 독립적인 주체로 서기 위해 가족과 현실의 틀 안에서 꾸준히 싸워나가는 인물로, 혜준과의 로맨스는 단순한 사랑을 넘어 ‘서로의 성장’이라는 주제를 관통합니다.

    드라마는 이들이 겪는 여러 갈등을 통해 청춘이란 시기가 단순히 밝고 희망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오디션에서의 탈락, 연예계의 부조리, 사회적 계급의 벽, 가족의 기대와 갈등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인물들에게 끊임없이 던져지고, 그 속에서 선택과 포기의 연속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청춘의 태도’를 일관되게 보여주며, 성장의 의미를 담담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주인공 혜준이 유명세를 얻게 된 뒤 겪는 정체성 혼란과 대중의 시선, 언론의 왜곡 등은 단순한 성공 신화가 아닌, 그 이면의 외로움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개입니다. 가족과의 오랜 갈등 또한 혜준이 한 인간으로서 성숙해 가는 데 있어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나는 누구를 위해 꿈을 꾸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OST 해설: 세훈 & 찬열 ‘Go’, 청춘의 속도를 그대로 담다

    세훈 & 찬열(EXO-SC)이 부른 OST ‘Go’는 드라마 ‘청춘기록’의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에너지 넘치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사혜준의 질주하는 인생, 순간의 선택, 벽을 뚫는 도전 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극 초반부의 주요 장면들에 삽입되어 청춘의 속도감을 전달합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아 / 나를 막는 벽도 못 막아”라는 가사는 혜준이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달려왔는지를 대변합니다. 이 곡은 단순한 동기부여성 랩 넘버를 넘어서, 드라마 전반의 ‘스스로를 밀어붙이는 감정’을 청각적으로 풀어낸 트랙입니다.

    또한 후렴의 반복적인 “Go, go, go”는 단순한 리듬이 아닌, 혜준이 자신의 삶을 멈추지 않겠다는 결심을 나타냅니다. 이 곡은 그가 오디션장에서 숨을 고르며 대사를 준비하거나, 거절 후에도 다시 일어서는 순간들에 삽입되어 리듬과 감정의 박자를 일치시킵니다. 음악의 강한 템포는 시청자에게도 ‘그 나이 때의 나’와 연결되는 감정을 끌어올립니다.

    특히 EXO라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부른 곡인 만큼, 젊은 세대에게 익숙하고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드라마 외적으로도 독립된 트렌디함을 지니고 있어 ‘청춘기록’의 전반적인 감성 마케팅에 기여한 OST이기도 합니다. 세련된 사운드와 희망적인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 이 곡은 그 자체로도 ‘현대 청춘의 응원가’라 할 수 있습니다.

    감동 장면 분석: 멈춰야 할 순간에도 계속 나아가는 그들

    드라마 ‘청춘기록’은 과장된 드라마틱한 사건보다는 인물들의 조용한 성장과 결심에 초점을 맞춥니다. 대표적인 감동 장면은 혜준이 오랜 무명 생활 끝에 큰 캐스팅을 받고, 조용히 혼자 방 안에서 눈물짓는 장면입니다. 그동안의 좌절과 고통, 감정이 응축되어 터져 나오는 이 장면은 OST ‘Go’의 리듬과는 대조되지만, 앞서의 질주가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되새기게 합니다.

    또한 혜준이 친구 해효와의 오랜 경쟁 끝에 서로를 인정하고 “우리 진짜 멋졌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청춘의 복잡한 감정을 진심 어린 대사로 풀어낸 장면입니다. 두 인물이 경쟁자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로 남는 이 과정은, 청춘이 단지 결과가 아닌 과정 그 자체임을 보여줍니다.

    정하와 혜준의 로맨스 또한 감동적인 순간을 자주 만들어냅니다. 성공과 변화로 인해 서로를 멀리하게 되지만, 다시 마주 앉아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감정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이 장면에 깔리는 ‘Go’의 인스트루멘탈 버전은 다짐과 회한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청춘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드라마 전반에 걸쳐 ‘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진짜 감동은, ‘달리기를 멈출 수 없는 이유’를 들여다보는 시청자의 마음속에서 완성됩니다.

    결론: 청춘의 기록은 계속된다, 포기하지 않는 한

    ‘청춘기록’은 말 그대로 청춘이란 시기를 ‘기록’하듯 담아낸 작품입니다. 그 안에는 눈부신 성공도, 어두운 불안도, 외로운 선택도 모두 들어 있습니다. 사혜준이라는 인물은 ‘이 시대의 청춘’이 가진 고민과 결심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그 안에서 투영할 수 있게 만듭니다.

    세훈 & 찬열의 ‘Go’는 그 청춘의 흐름을 음으로 표현한 곡으로, 멈출 수 없는 삶의 속도, 주저앉아도 다시 나아가야 하는 현실 속 청춘들의 응원가가 됩니다. 인생이란 마라톤 속에서 지금도 달리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드라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기록은 남는다. 멈추지 마. 계속 가.”